대표인사

조선학교.
재일동포들의 눈물과 피땀으로 일구고 지켜온 학교.
우리말과 글로 공부하면서, 하나 된 조국을 간절히 염원하는 학교.
갖은 차별과 억압에도 굳건히 버티고 있는 작지만 묵직한 학교.
언제고 열릴 화해와 평화의 시대에 큰 힘을 발휘할 학교.
그리고, 거기서 공부하는 맑고 밝고 고운 아이들이 있는 학교.

긴 세월 기억하지 못했고, 때로 외면했음에 대한 죄송함으로. 
많이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손잡고 가야할 ‘우리 아이들’의 학교.
이제 그곳의 아이들과, 또 그 곳에서 함께 하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같이 하려 합니다.
따뜻한 눈으로 푸근한 가슴으로 든든한 손길로, 
무엇보다 당당한 걸음으로.
같이 나아갑시다!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 상임대표 이용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