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2021년 6월 25일 

지난 6월 25일 서면에서 진행된 국가보안법폐지 6월 예술행동에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 식구들이 조선학교와 함께해달라는 마음을 담아 "소리여 모여라 노래여 오너라" 노래를 불렀습니다.
우리들의 힘찬 목소리로 차별을 물리칠 수 있도록, 멀리멀리 조선학교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도 울려 퍼지기를 희망합니다.

2021년 6월 9일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책임 면제해준 법원 판결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 85명이 일제 전범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 제34민사부(김양호 부장판사)가 각하 판결을 내렸다. 

김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식민지배와 강제동원이 불법이라는 건 모두 국내 해석"이라며, "일본은 물론 국제사회도,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한 적 없다"는 망발을 쏟아냈다.

이번 판결을 접한 우리 국민들은 '친일적폐판사 탄핵'을 외치며 격하게 반발하고 있고, 일본은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법적 판결'이 아니라 판사 개인의 가치관과 역사인식이 투영된 '사적 판결'이다. 

판결문에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얻은 외화는 이른바 ‘한강의 기적’에 큰 기여를 하였다"는 내용은 이 자가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친일학자가 아닌지 의심케 한다. 

"피해자가 승소하는 판결이 이뤄지는 경우 일본과 관계가 훼손되고 나아가 미국과의 관계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은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오는 대목이다. 법조문을 따라야 할 판사가 버젓이 정치를 하고 외교를 하고 앉았으니 이 자를 탄핵하라고 외치는 것은 너무 온당한 일 아닌가.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개입했던 사법농단과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분노한 민심을 보여주 듯, '김양호 판사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은 게시되자 마자 10만명을 훌쩍 넘겨 버렸다. 이제 더 이상 친일적폐판사, 정치판사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적 열망이 표출 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판결은 한미일 정상회담, 한일정상만남이 예견되는 G7정상회의를 며칠 앞두고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판결이 "솔직히 조금 곤혹스럽다"면서 한일 '위안부' 합의는 '공식 합의'라고 인정했고, 이번 현충일 추념사에서는 고 이수현씨를 언급하며 "언젠가 한일 양국의 협력정신으로 부활할 것"을 기대했다. 
이번 판결은 결과적으로 한일관계 개선을 강요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게 기쁨을 줬으며, 정부에게 한미일 정상회담, 한일정상만남 판을 깔아주는 격이 됐다. 

정부는 지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와 '독도 일본 영토 표기 지도' 삭제 등을 강하게 요구해야 할 상황인데, 자칫 미국의 강요에 굴복해 일본과의 원칙없는 관계개선에 나서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국민들 사이에 ‘어차피 미국은 일본편’이란 말이 괜히 회자되는 게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일본의 연이은 도발적 처사로 우리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고, 중국과 북한 견제에 공을 쏟는 미-일은 부당한 한미일 군사동맹까지 강요하고 있다. 이 와중에 이번 판결이 나온 것이다. 이에 부산지역 시민사회는 국민들의 강력한 분노와 염려를 담아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국회는이번 판결에 대한 국민들의 강력한 분노를 수렴해 김양호 판사를 비롯한 해당 재판부를 즉각 탄핵조치하라. 

-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당국이 '독도 일본 영토 지도'를 삭제하고,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일본 총리와의 어떠한 만남도 거부하라. G7정상회담장에서 있을 수 있는 한미일 정상회담 요청도 응해선 안된다. 

- 일본 정부는 '독도 일본 영토 주장'과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또한 우리 나라 주재 일본대사관과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다케시마 일본영토’ 주장을 6월11일(금)까지 삭제하라. 
불응 시 차후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일본 당국에 있음을 명백히 해 둔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친일적폐판사의 사법농단 판결을 조용히 그냥 넘긴다면 일본의 재침 야

2021년 6월 7일 

[ 회견문 ] 
- 일본총영사관 및 대사관 홈페이지 독도영토 표기 삭제 및 방사능오염수 방류결정 
철회 요구 기자회견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을 발표해 전 세계 비난을 받고 있는 일본이 도쿄 올림픽을 기회삼아 독도 일본 영토 주장을 강하게 퍼뜨리고 있다. 올림픽 성화 봉송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색칠해 놓고 그것을 버젓이 게시해두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우리나라 정부 국민 할 것없이 모두가 즉각 삭제할 것을 요구했지만, 일본 관방장관이란 작자는 “다케시마는 명백히 일본고유의 영토며, 한국 항의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망언으로 화답했다. 

최근, 우리는 주한 일본대사관과 부산 일본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내용이 조목조목 게재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일본대사관과 일본총영사관 홈페이지를 입력해  ‘중요외교과제’ - ‘영토문제’ 순으로 클릭하거나,  ‘일한관계’ - ‘다케시마’ 순으로 들어가면, ‘다케시마 일본영토’를 주장하는 페이지가 바로 나온다.

여기에는 일본의 극우집단이 쓴 글인지 헷갈릴 정도로 독도 일본 영토 주장을 자세히 싣고 있는데,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근거도 없는 이런 주장들이 일본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을 보는 우리는 격분의 감정을 금할 수 없다. 

또한, 일본총영사관 홈페이지에서 ‘한국정보’란을 클릭하면 '독도 없는한국 지도'가 나오는데, 오늘 우리가 기자회견을 열어 폭로한다는 소식을 미리 접했는지, 주말사이에 ‘한국정보’ 칸을 ‘일본정보’ 칸으로 교묘하게 수정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터넷상에서 완전히 삭제하진 않았고, 일본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 없는 한국지도'를 여전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는 ‘다케시마 일본영토’ 주장 선전물(pdf형식 파일)들을 한글로 다운받을 수 있게 만들어 놨는데, 이것은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다케시마 일본영토’주장을 주입하려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적 행위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 국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본 총영사관이 이런 몹쓸 주장들을 게시해 둔 것을 '공개적인 도발행위'로 간주하며, 즉각 삭제할 것을 명령한다.

지금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일본 국민들에게 침략명분을 주입시켜 동북아에서의 대결을 획책하고,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음모와 맞닿아 있다. 중국을 견제하는데 모든 공력을 쏟고 있는 미국은 일본의 이런 입장에 대해 암묵적으로 동조하고 있는 형국이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는 일본의 ‘다케시마 일본영토’ 주장에 단호히 맞서 투쟁할 것이며, 동북아 안전을 해치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일본에게 못박아 두는 데, "독도는 우리 땅이고, 바다는 후손의 터전"이다. 건드리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21년 6월 7일
일본 방사능 오염수 규탄 부산시민행동

2021년 5월 21일 

5월 21일에 기타규슈조선초급학교에 소조활동에 필요한 몇가지의 물품지원을 하였습니다.
상모 15개, 부채 10개, 조선지도 2개, 가갸표 5개, 징,징대 각1대를 보내드렸습니다.

'소리여 모여라 노래여 오너라'(작사, 작곡 : 리영철 조선대학교 교원)는 일본의 조선학교 학생들이 일본 문부과학성 앞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조선학교 차별 반대' 시위를 하며 불렀던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원작자 리영철 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편곡, 번안하여 녹음작업을 하였습니다.
조선학교 학생들에게, 그리고 재일동포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주고 연대하고 싶은 마음으로 편곡하고 노래를 녹음하였습니다.
지금 코로나바이러스가 길게 이어지는 속에서,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으로는 따뜻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 노래를 우리 ‘봄’의 주제가로 삼아 조선학교를 널리 널리 알려가겠습니다.

✅작사,작곡 : 리영철
✅편곡 : 황태현 
✅가사번안 : 서원오
✅도움주신분들 : 신진문화예술행동 흥, 아이씨벤드(황태현), 김혜지(피리), 정수유(가야금), 윤연희(피아노)
✅노래참여 : 이용학, 윤연희, 전안수, 김희연, 하연화, 홍경지, 서원오, 배가영, 최동환, 황태현
✅사진제공 : 이스크라21(김지운, 김도희), 최우창
✅영상제작 : 스텝아트컴퍼니(신상현)

2021년 4월24일 
사업단 발대식 및 나리카와 아야 초청 북토크쇼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의 사업단 발대식과 북토크쇼가 열렸습니다.
그간 우리 모임의 기획과 집행을 충실하게 담당할 단위가 있어야겠다는 의논 속에서 지난 가을부터 활동을 했는데, 이 날 서른일곱 분의 대규모 사업단을 구성하여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이제 사업단이 사무국과 함께 ‘봄’이 하고자 하는 뜻깊은 일들을 ‘좋은 일’에 보태서 모두가 더욱 즐겁고 신나게 해나가리라 기대합니다.
이어서 나리카와 아야(成川 彩) 선생의 북토크쇼가 있었습니다. 
아야 선생은 일본 아사히신문 문화부 기자로 오래 활동하시다, 한국 영화에 빠져 지금은 한국에서 영화영상 공부와 집필(한국과 일본 매체에)을 통해 한일간의 상호 이해를 돕는 활동을 하시는 분입니다.
‘다름을 서로 즐기면 좋겠다’는 말씀이 특히 인상적이었고, 솔직한 발언은 참 신선했습니다.
마치고 '어디에 있든 나는 나답게' 저자 사인회도 있었고요.
토요일 오후를 민주공원까지 걸음하신 모든 분들, 특히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신 스텝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마침 이 날은 1948년의 4.24 한신교육투쟁 기념일이기도 했습니다.